[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11월 내내 몰아친 이른 추위에 겨울 패션 매출이 살아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15.9%의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패딩을 찾는 고객들로 북적인 이지캐주얼(지오다노 등) 장르와 아웃도어 장르가 각각 50.1%, 47.8%의 폭발적인 신장율을 기록하며 매출을 주도했다.
이지캐주얼의 경우 구스, 다운 패딩 외에 10만원 안팎의 실속형 웰론 소재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웃도어의 경우 패션보다 기능성에 중점을 둔 구스 패딩이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또 추위 뿐만 아니라 수능 직후 젊은 고객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면서 스포츠(28.6%), 여성캐주얼(27.7%), 남성캐주얼(26.7%), 구두(22.9%), 아동(15.8%), 여성정장(14.2%) 등 패션 장르들이 올 들어 최고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생활장르는 혼수 수요와 김장시즌의 영향으로 김치냉장고, TV 등 대형가전이 6.7%, 홈패션(침구류) 17.8%, 주방 15.1% 등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수능생 선호 선물 1위를 차지했던 태블릿 PC, 노트북 등의 제품들이 포함된 소형가전 장르는 15.6% 신장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1월은 개점 82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겨울 슈즈, 패딩 등의 대형 실속행사가 고객들의 내점을 유도하며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며 "12월에도 겨울 대표상품 실속행사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쇼핑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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