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오종탁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4일로 예정된 첫 TV토론을 앞둔 3일 외부일정을 잡지 않거나 최소화했다.
박 후보는 3일과 4일 모두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TV토론 준비에 몰두할 계획이다. 당초 이날 오전 서울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춘상 보좌관이 전날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박 후보는 TV토론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 후 가장 차분하게 그리고 가장 진지하게 준비하고 돌아보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에서 걱정을 할 정도로 본인의 상심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가 강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온 분이기 때문에 잘 추스려서 해야 할 일을 다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를 대신해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의 취약지인 전북 전주와 김제, 정읍, 부안 등을 돌며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를 펼친다.
문 후보도 서울일정만 2개를 소화한다.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도전과 희망 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골목상권 보호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업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위한 10대 대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살아나야 우리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민생이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리는 '춥다! 문 열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와 문성근 전 최고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배우 김여진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대선후보, 같은 당 유시민 전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유세에서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영상 연결을 통해 문 후보와 대화할 예정이다. 이씨는 트위터 팔로워가 153만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파워 트위트리안'으로 손꼽힌다.
주상돈 기자 don@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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