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번주에는 올해 마지막 한달 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굴 경제지표가 발표돼 미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이후 미국 경제 상황을 보여줄 지표들이 이번주에 나오지만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3일에는 ISM지수를 비롯,건설지출과 자동차 판매 실적이 나오고 5일에는 ADP고용과 생산성,ISM 서비스업 지수,그리고 공장 주문실적이 나온다.
6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고 7일에는 비농업부문 고용과 가장 중요한 11월 실업률이 발표된다.이와 함께 소비자신뢰지수와 소비자대출 실적 등이 발표된다.
마켓워치는 시장컨센선스를 통해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SM은 이전과 같은 51.7로 경제가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판매량도 당초 이전에는 연율 1420만대였으나 이달에는 1480만대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생산성도 2.9% 증가해 이전 컨센선스 1.7%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ADP고용은 이전 15만8000명에서 12만명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ISM 제조업 지수도 이전 54.2에서 53으로 소폭 하락하며 특히 공장주문은 4.8% 증가에서 0.1% 감소로 수직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농업분야 고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전에는 17만1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8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이와함께 소비자심리지수도 82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워치는 “샌디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수가 약 10만 개 늘어나도록 했다”면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연기하고 있는 것도 고용의 발목을 잡는 잠재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샌디의 영향이 남아 있는 만큼 지표가 상향되는 게 놀랄 일이 될 것이라면서 12월 미국 경제가 분명히 둔화됐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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