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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다음 정부 조력자 될 것".. 文 "책임있게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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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대선후보가 2일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문재인-심상정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심 전 후보는 대선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양자간의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심 전 후보는 "문 후보와 정권교체를 통해서 실현할 정책을 합의하고 공동선언으로 발표하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고, 문 후보는 "먼저 고맙고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게 아주 큰 빚을 지고 있다. 심 의원과 진보정의당이 정권교체를 위해 내린 큰 결단에 대해서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후보는 "공동 선언문에 담긴 사항들도 책임있게 실천하겠다"며 쌍용차 문제,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등 노동계 3대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진보정의당이 오래 주장했고, 국민의 공감대를 이룬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도 꼭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심상정 후보의 결단으로 과거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이라는 이번 대선의 성격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인지. 박근혜-이회창-이인제 연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인지 국민 잘 판단하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전 후보는 "저와 진보정의당은 정부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기 위해서 후보를 사퇴했다"며 "다음정부가 이 길을 비켜가지 않도록 가장 강력한 비판, 견제 세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흔들림 없는 개혁을 위해서 민주·진보·개혁세력이 총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전 후보는 또 "확실한 나쁜 길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있다"며 "더 나은 삶을 위한 가능성은 문재인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정권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의 시간은 지났다. 이제 '종이 짱돌'로 투표권을 행사해서 결정지어야 한다. 방관이 아니라 참여로 결단해야 한다"며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서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와 심 전 의원이 발표한 공동선언에는 이명박·새누리당 정권 심판, 정치혁신, 노동이 존중이 받는 사회, 경제민주화 실천, 복지국가 실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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