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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부유층들, 英 '투자이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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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영국이 시행 중인 투자 이민 제도에 따른 중국·러시아 부유층의 영국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2008년부터 영국 국채·회사채, 주식 등에 100만파운드(약 18억 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특별 이민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투자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이민법 개정으로 조건을 완화하면서 부유층의 영국 이민이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 1년간 신청자 수는 419명을 기록해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235명이 신청한 것에 비해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이민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1년간 특별 투자이민 신청자의 24%는 러시아 국적이었고 23%가 중국 국적이었다. 반면 미국 국적자 비중은 5%에 그쳤다.


지난해 이민법 개정에 따라 최소 100만파운드 이상 투자한 외국인의 경우 5년 안에 영주권을 얻을 수 있으며, 이보다 많은 500만파운드와 1000만파운드를 투자한 경우 각각 3년, 2년 안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데다 각종 해상·항공교통의 핵심 허브다. 또 의료·법률시스템이 우수하고 부동산시장도 안정적이며, 명문 사립학교 등 교육환경도 좋아 해외 부유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법무법인 핀센트메이슨스의 사이먼 호스필드 사업이민팀 책임자는 “영국, 특히 런던은 세계 부유층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런던은 외국인들에게 유럽의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런던 부동산시장은 지난 금융위기 당시에도 건재했고 오히려 가치가 더 뛰었을 정도로 확고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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