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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승후보 GS칼텍스가 원정에서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GS칼텍스는 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5-22 15-25 25-15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GS칼텍스는 6승1패(승점 18)로 IBK기업은행(승점 17)을 밀어내고 1위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선수 베띠가 서브에이스 4개 포함 30점(공격성공률 37.68%)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이 블로킹 4개 포함 12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레프트 이소영(9점) 역시 순도 높은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특급 용병 휘트니가 양 팀 최다인 35점(공격성공률 51.61%)으로 분전했지만 거듭된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지난달 13일 인삼공사와 원정경기부터 6연패의 부진에 시달리며 1승7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부터 줄곧 끌려가던 GS칼텍스는 15-18에서 교체 투입된 이나연이 연속 서브득점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베띠의 시간차 공격과 정대영의 연속 득점을 묶어 24점에 먼저 도달한 뒤 베띠의 깔끔한 후위공격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고비마다 범실을 연발하며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흥국생명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10점을 몰아친 휘트니의 활약과 나혜원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손쉽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GS칼텍스는 승부처인 3세트에서 베띠의 공격력에 힘입어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정대영이 버틴 중앙에서도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의 반격을 15점으로 묶어 놓은 가운데 베띠의 마무리 오픈공격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이나연의 서브득점과 이소영, 한송이의 속공이 살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베띠의 연속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탠 뒤 한송이의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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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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