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의 10월 개인소비가 하락했다. 5개월 만에 예상 밖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10월 개인소비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0%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첫 감소세다.
전문가들은 샌디 때문에 예상 밖으로 개인소비와 소득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거스 파우처 PNC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 적어도 며칠간은 많은 사람들이 점포에 가지 못했다"며 "샌디가 없었으면 판매량은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 상승세와 개략적으로 비교했을 때 소비는 적정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29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에 상륙해 영업중단과 소비 감소 등으로 500억달러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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