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1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1454억원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지난 3월 2일 출범한 이후 9월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목표인 1조128억원의 30%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실적이 저조하지만 명칭사용료 등 농협금융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칭사용료는 농협중앙회가 재원마련을 위해 농협은행 등 자회사에 부과하는 비용이다. 농협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총 3045억원의 명칭사용료를 지불했다.
농협금융의 3분기 중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6% 늘어난 1조1887억원, 순이자이익은 1.8% 증가한 1조5702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246조48억원으로 집계됐고 총여신은 154조320억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은 3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2.14%에서 3분기 2.16%로 0.2%포인트 올랐다.
주력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3분기 중 1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은 3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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