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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스페인 조기회복 어려워..EU, 지원 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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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스페인 경제의 조기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 지원 의사를 신속하게 밝혀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촉구했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와 부동산 버블 붕괴 등으로 장기적인 경기 후퇴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경제가 조기에 회복할 가능성은 거의없다"며 "스페인 국민과 기업도 부채 상환에 허덕이고 국가는 채무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이 외부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더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스페인 정부가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상 최고인 27% 수준의 실업률 낮추기 위해 노동시작을 획기적으로 개혁할 것도 주문했다.


스페인의 경제는 최근 1년반 동안 위축세를 보였으며, 지난 3분기에도 국내총생산(GDP)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OECD는 올해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3%, 내년에는 마이너스 1.4%를 각각 기록한 뒤 2014년에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스페인의 유럽 파트너들은 스페인이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언급해야 한다"며 "스페인에 대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하는 길이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를 비롯한 스페인 관료들은 "우리가 구제금융 지원 요청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유로존 국가들이 만장일치로 우리의 요청이 있을 때 이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선지원 의사 표명을 요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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