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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은 윗밭 갈고 安은 아랫밭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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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여성행복 플랜 강조
文, 安끌어안기 여수 공략


朴은 윗밭 갈고 安은 아랫밭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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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9일 각각 서울·인천, 전남·경남에서 유세전을 펼친다. 전날 충청지역에서 시간차를 두고 세 대결을 펼쳤던 두 후보가 이날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1박2일 동안 충청과 전북, 경기남부 등 대한민국의 서쪽을 둘러본 박 후보는 29일 서울서부권과 인천, 김포를 찾아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직장 내 보육시설 실태를 점검하고 직장여성들을 위한 자신의 공약인 '여성행복 3대 플랜과 6대 실천과제'를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 구로동 구로시장과 목동 현대백화점,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등 서울서부권 지역을 훑으며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든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수도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킬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김포와 인천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유세를 이을 예정이다.


그는 인천 연희동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공사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이어 인현동 동인천역 광장, 부평동 부평역 광장, 남교동 신세계백화점등을 찾아 '민생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모두 15곳의 현장을 다니면서 이른바 '그물망 유세'를 지속하고, 문 후보를 향한 공세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 일정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1박2일 일정을 예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 광양을 잇달아 방문하고, 오후에는 사천, 진주, 김해까지 모두 11곳에서 유세를 펼치고, 30일에는 울산과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한다.


여수는 안철수 전 후보의 처가가 있는 곳으로 덕분에 안 전 후보는 '호남의 사위'라는 별칭과 함께 탄탄한 지지를 받아왔다. 이날 문 후보가 첫 번째 유세지로 여수를 택한 것도 이 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가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같이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과를 관광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여수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장을 방문해 성공 개최를 기원했고, 이어 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광양항을 물류 허브항만,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미래항만"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후에는 고향땅인 경남으로 이동한다. 경남 사천과 진주에서 각각 전통시장을 방문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재래시장을 살리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전할 방침이다.


또 그의 의료·복지 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보호자 없는 병동' 제도를 실시하는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연간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등의 의료·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어 오후 늦은 시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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