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신성철 DGIST 총장, 오세정 기초과학硏 원장, 장순흥 카이스트 교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다음 총장은 누가 될까. 카이스트 이사회의 총장공모가 하루 남았다.
공모마감이 다가오며 학교 안팎에서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3~4명.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과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외부 사람과 장순흥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연 위원장은 서울대와 카이스트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신성철 총장도 서울대와 카이스트 대학원을 마쳤다. 서 총장 연임 때 교수협의회의 총장추천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오세정 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했다. 장순흥 교수는 국내 원자력의 권위자로 한국원자력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카이스트 교수협의회(회장 경종민)는 29일 박성주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유진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차기총장후보로 뽑아 이사회에 총장후보로 추천했다.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박성주, 유진 교수와 임용택 기계공학과 교수를 총장후보로 뽑은 뒤 지난 27, 28일 모든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해 박성주, 유진 교수가 낙점 받았다.
박 교수는 카이스트 1기 출신으로 2004년과 2010년에 교수협의회의 총장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유 교수도 2010년에 교협의 총장 후보로 선택받은 적 있어 다시 총장에 도전한다.
한편 카이스트 이사회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를 만들어 이사회 차원에서 총장후보를 찾고 있다.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엔 오명 이사장을 비롯해 학계·산업계 인사 7명으로 꾸려졌다.
이사회는 총장공모를 마친 뒤 총장후보선임위에서 지원한 후보자를 3배수로 추린다. 총장후보선임위는 ▲정길생 이사(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표삼수 이사(KT기술전략실 사장) ▲강영순 이사(교과부 과학기술인재관) ▲교수 대표로 경종민 교수협의회 회장이 선출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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