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
전남도·국립나주문화연구소,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전남도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전남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독창성과 실체를 조명하기 위한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지역 마한 소국과 백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마한 관련 한·중·일 연구자,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 정립과 문화권 종합개발계획 수립’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전남지역에 있었던 마한 소국들은 적지 않은 수에 달하지만 아직도 그 정확한 수효나 각 소국의 명칭과 위치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백제가 성장하면서 마한 소국은 대부분 병합됐으나 영산강유역의 마한 세력은 4세기 후반까지 독자적으로 유지됐고, 특히 타 지역과 다른 문화양상(옹광고분, 해양교류 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러 학자들이 마한과 관련된 연구를 해왔지만, 문헌기록이 거의 없어 실체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같은 학계의 현실을 감안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대사 및 고고학 분야 전문 연구자들과 ‘전남지역 마한 소국’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그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방침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전남지역 마한문화의 독창성과 실체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 강화와 역사문화 자원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제안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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