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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텃밭 실리콘밸리서 벤처 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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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차기 IT 산업 왕좌의 자리를 놓고 애플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서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 발굴에 나선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IT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기업 모두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소송과 부품 공급 문제에 이어 향후 기술 주도권까지 애플에게서 빼앗아 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해 새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DS 부문은 멘로파크, DMC 부문은 팔로알토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성과가 좋을 경우 인수합병(M&A)도 추진해 오는 2014년 완공되는 마운틴뷰 소프트웨어 연구단지와의 시너지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설립은 최 부회장이 삼성전자 CEO 시절부터 추진해왔던 사안이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가 인텔(부품)에서 애플(세트)로 옮겨가며 향후 IT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실리콘밸리 투자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일환으로 최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구글 출신의 데이비드 은 부사장을 영입했다. 지난 6월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 등 DMC 부문 사업부장의 실리콘밸리 출장도 주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역시 비슷한 시기에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투자계획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팔로알토다. 팔로알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는 데이비드 은 부사장이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구글 재직 시절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스타트업 기업들을 평가하고 투자를 직접 결정하게 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벤처캐피탈의 산실인 멘로파크와 스타트업의 신화가 계속되고 있는 팔로알토, 구글 본사가 위치한 마운틴뷰 3개 지역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와 소프트웨어 연구단지를 갖게 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지금 IT 산업을 좌지우지 하는 기업들은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차기 IT 산업 주도권을 놓고 애플과 본격적으로 다투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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