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금융 당국이 6대 대형은행들에게 자기자본비율을 측정할 수 있는 고유한 모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마켓와치가 중국증권보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내년 중국판 바젤Ⅲ인 새 ‘상업은행자본관리법’시행 시행을 앞두고 대형은행들에게 자기 자본 비율을 측정과 관련해 보다 넓은 권한을 부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자기 자본 비율을 0.4~0.5%포인트 가량 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등 6곳으로 중국 경제에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은행들이다. 이번 조치로 6대 은행들은 위험 및 자산관련 평가기준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중국 금융당국은 별도의 자기자본비율 평가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이후로 중국 금융 당국은 주요 은행 들에 대해 자기자본비율을 11.5% 로 올리고,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는 10.5%를 요구할 전망이다.
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이 올라감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30포인트(1.30%) 떨어지며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 아래로 떨어져 1991.17로 마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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