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말 인사 코앞···삼성-LG-팬택 스마트폰 수장 행보는?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신종균 사장, 박종석 부사장 내년 거취에 이목...박병엽 부회장은 내년 재상장 카드 쓸 지 주목

연말 인사 코앞···삼성-LG-팬택 스마트폰 수장 행보는? 재계의 연말 인사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3사의 스마트폰 수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재계의 연말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3사의 스마트폰 수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적에 따라 승진,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확률도 배제할 수 없는 안개속 형국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박종석 LG전자 부사장의 내년 거취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무선사업부장 겸 IM담당을 맡고 있는 신종균 사장은 내년에도 같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핵심은 신종균 사장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DMC 부문장으로 승진할 지 여부다. 최지성 부회장이 삼성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을 총괄하는 DMC 부문장은 현재 공석이다. DMC 부문은 휴대폰, IT 기기를 담당하는 IM과 TV 등 가전을 담당하는 CE로 나뉘어져 있는데 신종균 사장은 IM담당, 윤부근 사장은 CE담당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는 DMC 부문장을 놓고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이 경쟁하는 가운데 신종균 사장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DMC 부문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종균 사장이 이끄는 IM부문은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8%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종균 사장이 윤부근 사장보다 입사 후배라는 점, 휴대폰 개발에는 잔뼈가 굵지만 TV 등 가전사업과 영업 경험이 없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부품은 DS, 완제품은 DMC 부문으로 나눠진 현재의 삼성전자 조직을 개편하고 DS, CE, IM 3개 부문으로 나란히 두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IM 조직 자체도 DS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IM 부문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LG전자에서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종석 부사장은 올해 들어 LG전자 스마트폰의 제품력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2월 4대3 비율의 '옵티머스 뷰'를 발표해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9월 LG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한 '옵티머스 G'를 발표해 제품력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옵티머스 G에 대해 "올해 한국 제조사들이 내놓은 신제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호평한 것은 큰 수확이다.


변수는 판매량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3분기 215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옵티머스 G 출시 한 달만에 글로벌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 애플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LG전자 내부에서도 박종석 부사장을 바라보는 개발 담당과 마케팅 담당의 시각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이 올해 제품력 개선으로 내실을 다진 박종석 부사장을 평가하고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나설 때까지 기다려 줄지 아니면 책임을 물을 지가 핵심이다.


팬택은 박병엽 부회장이 내년에도 사업을 이끈다. 팬택 채권단은 팬택을 이끌 적임자로 창업자인 박병엽 부회장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히려 내년 재상장 여부가 관심을 끈다. 박병엽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2013년께 재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상황에 자금 마련 방안으로 재상장 카드를 쓸 지에 이목이 쏠린다. 그러나 박병엽 부회장이 "팬택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때 상장하겠다"고 단서를 단 만큼 스마트폰 사업이 개선될 때까지 재상장을 보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