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예금금리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4%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8월 4.90%, 9월 4.86%를 기록하며 최저치 기록을 3개월 연속 갈아치웠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2%포인트 떨어진 5.08%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낮아진 연 4.98%를 기록했다.
10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3.01% 이후 2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0%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수신 및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각각 0.09%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도 기업대출금리는 0.22%포인트, 가계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졌다.
10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85%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5.50%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6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저축은행은 3.93%(-0.01%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3.87%(-0.10%포인트), 상호금융은 3.56%(-0.13%포인트)로 내려갔다.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의 경우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은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0.17%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진 6.79%, 5.93%였으나 상호저축은행은 0.63%포인트가 오른 16.00%를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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