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스라엘이 날아오는 중거리 미사일을 직접 격파식으로 성공함으로써 다층 대공방어망 완성에 환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6일 미국의 국방전문 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20일 장거리 로켓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이 하마스가 쏘는 로켓을 요격하고 있는 사이에 네게브 사막에서 중거리 요격미사일 체계 ‘다윗의 물맷돌’ 시험에 성공했다.
‘다윗의 물맷돌 시스템’(DSWS)은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과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40~30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장거리 로켓으로부터 광역을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술지팡’을로 알려져 잇는 DSWS는 이스라엘의 장거리 대공 방어시스템인 애로우(Arrow) 2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오는 탄도 미사일과 아이언돔을 피해들어오는 위협 즉 파지르 로켓이나 파테흐 100, M600,젤잘(Zelzal)을 제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언돔 요격 미사일은 라파엘사의 공대공 미사일인 파이손(Python) 시리즈에 기반을 둔 것과 달리 DSWS 요격미사일인 스터너(Stunner)는 완전히 새로 설계된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미사일 머릿 부분은 돌고래 모양이지만 순전히 충격 속도로 파괴하기 때문에 탄두나 근접신관이 없는 게 특징이다.
전천후 발사가 가능하며 발사후 망각 방식을 채택한다.
스터너 미사일은 16발이 들어가는 발사관에서 수납되며 이스라엘우주항공산업(IAI)의 다목적 레이더와 연동해 작동한다. 또 적 항공기 요격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한편, DSWS는 2014년 배치될 예정이며 현재 개발중인 차기 애로 시스템은 2016년 배치될 예정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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