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말 5개 은행 계약기간 종료 따라.. 5년동안 기금 위탁·관리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앞으로 5년간 40조원대의 국민주택기금 운영·관리 업무를 위탁받는 수탁은행 선정작업이 시작된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선정과정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기 위한 시중은행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국민주택기금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시중은행 5곳과의 계약기간이 2013년 3월말 종료됨에 따라 수탁은행 재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수탁은행은 지난 2008년 4월 선정된 우리은행, 농협,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이다. 국토부는 재선정 입찰공고를 28일자로 낼 예정이다.
국민주택기금은 1981년 주택건설 촉진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금이다. 대출금회수, 주택저당증권, 이자수입 등 자체재원과 1·2종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등 차입금, 정부출연, 정부회계차입, 복권기금 적립금 등 정부내 지출로 마련된다. 지난해에는 43조원이 조성돼 임대·분양 등 국민주택의 건설 지원,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지원 등으로 모두 활용됐다.
올해는 총 37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운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주택기금 수탁은행이 처리할 업무는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세자금 및 구입자금 대출, 주택사업자에 대한 임대주택 등 건설자금 대출 등이다. 청약저축 가입, 국민주택채권 사무 등도 포함된다.
국토부는 입찰 공고 후 내년 1월7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제안서 평가를 거쳐 1월 중순 적격자를 선정하고 적격자와 협상을 거쳐 2월 말께 위·수탁계약을 체결한다. 신규 수탁은행 업무는 내년 4월부터 개시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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