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집트 정부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헌법이 발표하자 시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AP통신 등은 25일 대통령의 조처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했으며, 여러 지역의 판사들이 법정 문을 닫고 파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사법기관의 의회 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법령과 선언문이 최종적인 권한을 가진다는 내용의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이 새로운 강하게 반발하자 대통령 권한을 확대한 헌법 선언문은 한시적인 성격을 가졌다며 국민들의 공감대를 모을 수 있난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르시는 "헌법 선언문이 비리, 전 정권기간 동안 죄를 지은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친정부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새헌법 개정안을 두고 찬반 세력이 직접 부딪치는 유혈 사태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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