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투자유치단 일본 떠나는 이유?

지난해 대지진후 밀려든 日기업들 최근들어 주춤··투자환경 설명통해 유치불씨 살린다는 계획

【수원=이영규 기자】일본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경기도 투자유치 실무단이 26일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실무단은 2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를 방문, 경기도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전략적 투자유치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실무단은 특히 방일 기간 중 일본 유력 언론사와 은행의 도움을 받아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새로운 투자유치방법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실무단은 우선 일본 반도체, IT 등 관련 분야의 유력 언론인 산교타임즈와 협력해 한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유력 기업 2개사를 대상으로 경기도의 투자환경을 소개한다.

이어 제조업이 발달된 일본 중부 지방의 대표 은행인 햐쿠고(百五) 은행과 연계해 햐쿠고 은행 고객사 가운데 첨단 부품소재 기업들과의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 ㈜지오플래닝의 협조로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강소 기업들이 몰려있는 기후 현 2개사를 방문한다.

허승범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방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증가했던 일본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다소 주춤하고 있어 국내 투자환경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며 "해외 잠재 투자 기업 발굴과 정보원의 다각화, 국내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상생협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향후 상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고객사와 연결해 주고, 국내 유력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돕는 등 구체적인 투자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현재 도내 8개 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48개 일본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는 전체 91개 외국인업체 가운데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도는 현재 12개 일본기업과 투장상담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