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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의 부동산재테크]소액 수익형 부동산, 인기는 계속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유통가에서 '히트텍 대란'(발열내의)이 일어났다. 유니클로 매장마다 길게 줄을 서기도 하고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 사태까지 빚었다.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정상가(1만2900~1만9900원)보다 최대 5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자라, GAP 등 일명 '패스트패션'으로 불리는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는 유행에 따라 빠르게 새 제품을 내놓는다. 이들은 상품을 직접 기획·생산·판매하면서 유통비용은 줄이고 가격은 낮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경제적으로 부담없는 가격으로 최신스타일을 유지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합리적 소비 경향이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식물가 상승 등으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 판매액이 크게 늘어나기도 하고 호텔에서는 1만~2만원대 저가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주요 소비하는 고객들은 20~30대 직장인·학생 등이다. 가격대도 2000~3000원으로 일반 식당가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 2000년까지 가구 구성원 수는 4인>3인>2인>1인 순이었지만 현재는 1인>2인>3인>4인 순으로 바뀌었다.

실제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의점 수는 2009년 1만4000여개에서 지난해 2만개를 돌파하며 급증했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장기 불황 등을 우리 보다 먼저 겪은 일본은 편의점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식품, 서점, 금융, 택배 등 서비스를 무기로 골목 곳곳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수익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낙찰된 점포는 지상 1층 물건이다. 또 올해 1~10월 LH에서 신규 공급한 LH 상가 중 1억원 미만 금액으로 낙찰된 점포는 모두 10개였다. LH에서 공급하는 상가 낙찰가를 보면 1억원대나 1억원 미만의 상가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공급된 경주 외동의 LH 단지내 상가 101호는 9400만원대에 낙찰됐다.


지난 4월 한화건설이 분양한 상암지구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의 경우도 3.3㎡당 1060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전용 19㎡의 경우 1억원대 초반에 투자가 가능했다. 그 결과 평균 5.3대 1, 최고 5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지난 6월 청약을 마친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강남 푸르지오 시티'도 강남권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23~24㎡가 1억원 중반 대에 선보이며 평균 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아파트처럼 로얄층과 비로얄층의 분양가가 일부 차이는 있지만 월임대료는 큰 차이가 없다. 수익률을 생각한다면 저렴하게 매입하는 게 유리하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꾸준하지만 매입가격이 높으면 투자 수익률은 하락하고 환금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액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1억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점검해볼 때 내년 부동산 시장도 올 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소액으로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1억원 안팎의 현재 분양 중인 저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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