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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 금융 집행 승인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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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440억유로의 차기 구제금융 자금 집행 승인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주일만에 특별회의를 다시 열고 그리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회의는 밤 9시를 넘긴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로존과 IMF는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중 3차례 지원금인 440억유로 집행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난다. 그리스의 장기 정부부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IMF와 논의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그리스 부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리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에 대해 10년간 이자지급을 유예하는 방안, 그리스 정부가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국채 350억~400억유로 어치를 싼값에 되사는 바이백 방안, 유로존 각국 정부들이 양자대출로 지원하는 자금의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료는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 일부 국가 의회가 확답을 주지 않은 만큼 차기 집행분 440억유로에 대한 최종 승인이 이날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오늘 어떤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정책담당 집행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채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일련의 신뢰할 만한 조치들에 대해 이제 결정을 내려야할 때가 됐다”며 “이는 향후 그리스 경제 발전과 개혁조치에 대한 완전한 이행여부를 감안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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