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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여성도 예비군 훈련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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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라 ]
다문화가정 여성을 비롯해 예비군 중대장의 부인과 딸이 동시에 여성예비군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육군 제31보병사단에 따르면 광주·전남 최초로 중국 출신의 다문화 가정 여성인 서영춘(35·진도군 군내면 월가리)씨가 예비군에 참여했다.

2004년 한국에 와 결혼한 서 씨는 세 자녀를 둔 9년 차 주부다.


시부모님과 남편의 배려로 적십자사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주변의 권유로 최근 진도군 여성예비군 소대에 지원했다.

서 씨는 "봉사활동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 사람이 됐으니 국가에서 부르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여성예비군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진도읍 예비군 중대장인 양희성(49)씨를 따라 부인 최경희(46)씨와 딸 양진숙(25)씨가 예비군에 가입했다. 예비군 2년차인 아들까지 포함하면 가족구성원인 4명 모두 예비군이 되는 셈이다.


최씨는 "25년여간 남편을 따라다니며 군 생활을 간접 경험했다"며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기도 하고 남편을 돕고 싶은 마음에 예비군에 지원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최연소 여성 예비군이 된 딸 진숙 씨도 "아버지도 군인이고 동생도 군대에 다녀왔기 때문에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31사단은 8월부터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건강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예비군을 모집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통해 4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해마다 6시간씩 예비군훈련을 받고 평시에는 훈련을 지원하거나 재해재난 구호활동 등의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전시에는 전투근무지원을 하게 된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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