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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27만원 감량" 타이어가 연비王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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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 등 출시 잇따라
친환경타이어 사용시 연비 절감 계산기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YF쏘나타로 매일 출퇴근하는 이동정씨는 최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다는 연비 1등급 타이어로 교체했다. 친환경 타이어가 회전 저항을 줄여줘 연비 소비를 줄이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영업직원의 말에 솔깃해 바로 지갑을 열었지만 기존에 쓰던 타이어 대비 얼마나 연비 소비가 줄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타이어 산업에 친환경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고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기업들의 필수과제로 떠오르면서 부터다.


국내 타이어 시장도 지난해 12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자율 시행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의무시행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그간 성능에만 초점을 맞춰오던 운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과 연비향상으로 쏠리며, 이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타이어가 속속 등장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의무시행에 앞서 연비(회전저항)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2등급을 획득한 상품을 포함해 총 21개 규격의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enfren eco)'를 출시했다. 이씨가 택한 '앙프랑 에코'는 한국타이어의 대표적인 친환경 타이어로써 타이어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특징. 뛰어난 핸들링 특성 및 부드러운 승차감과 최고 수준의 연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타이어의 원리는 간단하면서도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타이어는 매 회전 시마다 노면에 끌리면서 차체하중을 받아 눌리며 열을 발생시킨다. 이때 열에 의해 엔진에서 전달되는 에너지가 100% 전달되지 않고 손실되는데 이를 타이어 회전저항이라고 한다. 석유화학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얻는 차량에 있어 타이어 회전저항을 줄이는 것은 곧 연료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일하다.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물을 이는 효과도 갖고 온다. 친환경 타이어는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타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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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프랑 에코를 비롯한 친환경 타이어에는 타 성능 저하없이 타이어의 부위별 회전저항을 최적화하는 회전저항 절감 프로파일 기술, 신소재 응용기술과 신혼합 기술을 접목시킨 저연비 컴파운드 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의 실제 연비 절감 효과에 의문을 갖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획기적인 계산기를 선보였다. 친환경 타이어 사용 시 연비 절감 효과에 따른 객관적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타이어 연비절감 계산기'다.


한국타이어가 최대 합성고무 공급자인 랑세스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선보인 '타이어 연비절감 계산기'는 운전자가 계산기에 연평균 주행거리, 현재 기름값, 차량의 평균 연비 등을 입력하면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대비 고효율 타이어를 사용했을 때 절약되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보여준다.


또 등급이 높은 타이어로 교체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의 회수시점은 물론 평소 주행도로 여건, 적재 무게, 주행습관 등을 통한 상세한 에너지 절감량 정보도 제공한다. 똑똑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직접 실익을 따져 선택할 수 있도록 자한 셈이다.


중형자동차인 YF쏘나타를 타는 이씨의 경우 4등급 일반 기본형 타이어에서 연비 1등급의 앙프랑 에코로 바꾸며 연간 약 27만6000원의 연비를 절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간 주행거리 2만km, ℓ당 연료가격 2000원, 평균 연비 13km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수치다. 타이어 교체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량 또한 연간 324kg에 달했다. 또한 이씨가 1등급을 타이어를 구매하며 발생한 추가 비용은 약 5개월 뒤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는 유럽에서 이미 지난 9월 소개돼 타이어 등급에 따른 연비계산의 바로미터로 활용되고 있다. 11월 현재 누적 이용객은 약 10만 명에 달한다. 랑세스는 이 계산기를 독일의 뮌헨공과대학과 공동 개발해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독일기술검사협회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랑세스와 공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타이어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효과를 직접적으로 검증 받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는 인터넷 및 모바일 사이트는 물론 전국 티스테이션(T-Station) 매장 등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타이어 성능에 따라 자동차의 에너지 손실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타이어는 차량 연비를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한국타이어는 소비자들이 주체가 돼 연비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올바른 타이어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타이어의 성능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미래의 타이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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