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K, 유럽들린 이유 있었다" 현대·기아차 유럽 점유율 하락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월 유럽 시장 점유율 6%대 턱걸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주요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월간 점유율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그간 재정위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쳐온 현대ㆍ기아차는 앞으로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미국 연비과장 사태 등과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열 정비에 들어선 모습이다.


19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ㆍ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6.6%에서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8월 톱5에 진입했던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판매량은 9월에 두 계단 하락한 이후 10월 8위까지 떨어졌다. 10월 총 판매량은 6만1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늘었으나 전월(7만4991대) 대비로는 1만3000대 이상 줄었다.

지난 4월 사상 최초로 유럽시장 월간 점유율 6%대 벽을 깬 현대ㆍ기아차는 그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나홀로 승승장구하며 선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계속된 수요 감소와 경기 위축, 프랑스를 비롯한 현지 정부의 견제 등으로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이 3만36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반면, 기아차는 3.8% 줄어든 2만9248대에 그쳤다. 기아차의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향후 유럽시장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목표 성장률을 10%대 초반으로 낮춰잡은 것은 물론 내년 유럽시장 수요도 전년 대비 1.7% 감소한 138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시장 수요는 올해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유럽과 내수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유럽의 경우 경기위축과 더불어 현지 업체들의 견제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공장 준공식 참석 후 독일을 거쳐 유럽 시장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까닭도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3박7일 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치며 지구 한바퀴를 도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현지 업무보고를 받은 후 미국 연비과장 사태가 타 시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품질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유럽시장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유럽 위기에 대한 회장님의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 하락세는 4분기 들어 미국에서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9%대 아래로 떨어지며 주춤한 상태다. 지난 10월 기아차의 판매량은 4만24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3% 늘었지만 현대차는 5만대선에 턱걸이하며 지난해 10월(5만2402대)보다 부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