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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미국, 내년 하반기부터 빠른 경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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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경제가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며 정책 불안전성이 해소된데다 소비, 부동산 경기, 고용시장 등 미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다만 재정절벽의 위험요인 등의 존재로 실제 미국경제의 회복은 2013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2013년 미국 경기 진단' 보고서를 통해 "주택 시장과 고용 시장의 회복세는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이 2013년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소비 여건의 경우, 실질소득이 플러스 증가율을 지속하고 일인당 실질가처분소득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돼 향후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택시장은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기존주택 재고 감소와 주택 구입 여유지수 개선 등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선행지표인 주택시장지수(HMI)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 수요를 나타내는 기존주택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고용시장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실업률이 7%대에 머물고 있고, 장기실업자 비중이 감소하고 실업 기간 감소 등 노동의 이동성이 증가해 고용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정책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재정절벽과 관련된 정책의 불확실성은 2012년 경제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오바마의 재선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바마의 재선 이후 재정지출 감소와 과세 계획, 에너지 부문 등에 대한 ‘대타협(Grand Bargain)'이 진행돼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택 시장과 고용 시장의 회복세는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재정절벽의 위험 요인 존재로 미국 경제의 회복은 2013년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어 "미국 경제의 회복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강화로 인한 통상마찰 등의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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