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安, 직접 나와 文 후보에 초강수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단일화 협상 중단 3일째..
文 "화를 풀고 단일화 협의장으로 돌아와 달라"
安 "문 후보가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야..혁신 과제 즉각 실천에 옮겨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문 후보와 안 후보 양측의 표정이 대조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자신감을 보이던 문 후보는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고, 단일화 국면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승부수를 던진 안 후보는 '민주당 쇄신'을 직접 표현하면서 독기를 더하고 있다.


安, 직접 나와 文 후보에 초강수
AD

문 후보는 지난 안 후보측이 단일화 중단을 선언한 날인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난감하다", "안 후보측에 대신 사과한다", "국민들께 죄송하다", "화를 풀고 단일화 협의장으로 돌아와 주십사 부탁한다" 등의 사과 발언을 쏟아냈다.


또 문 후보측 선대위 관계자들 발언에서도 문 후보와 같은 표정이 묻어났다. 16일 문 후보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된 바가 없어서 저희도 난감한 측면이 있다"며 "사태를 해결하고 단일화 협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어떤 조치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는 "깊은 실망", "이대로 가면 대선승리를 할 수 없다", "문 후보 제대로 보고 못 받고 있다" 등 독기있는 표현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16일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가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주시기 바란다.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또 "문후보가 직접 단일화과정 문제점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셔야 할 때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을 쏟아내는 안 후보의 속내는 '안철수만의 정치개혁'을 다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 열망 표현했다. 저는 이제 출마해서 국민의 열망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한다"고 했던 출마선언문을 다시 소개하며 원칙을 재확인 시켰다.


협상주도권을 쥐기 위한 복잡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측을 강하게 압박해 협상 주도권을 쥐고, 단일화 과정이후에도 안 후보측 인물을 요직에 앉히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또 민주당 내부의 친노 세력의 손발을 묶지 않고도 단일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들을 겨냥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의 입장은 당초 원칙대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계산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후보측이 앞으로 쓸 수 있는 카드로는 내부인물에 대한 조치, 공동선대위원장 총사퇴, 새정치공동선언에 구태정치 타파 문구 삽입 등이 거론된다. 최후의 수단으로는 문 후보가 직접 안 후보의 진심캠프 방문 할 가능성도 회자된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따뜻한 금융, 따뜻한 경제'를 주제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이후 12시30분 경에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의 대책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회의가 진행된 이후 안 후보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지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