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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차 좋단 얘기 돌더니 나오자마자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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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신차효과" 왕 서방도 김 과장도 K3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에서 출시 한달여만에 연간 판매목표를 돌파하는 위력을 보인 기아자동차의 신차 K3가 중국 시장에서도 당초 기대를 웃도는 높은 판매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형님' 현대차 아반떼(위에둥ㆍ랑둥)의 초기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베이징 현대(현대차 현지법인명)보다 인지도가 낮은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현지법인명)로서는 대단한 선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포르테 후속모델인 K3는 9월 말 중국시장 출시 후 10월까지 총 5403대가 판매됐다. 10월에는 한달간 총 5003대가 팔려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기아차 차종 중 K2, 포르테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포르테 판매량이 여전히 월 6000여대 선을 기록했음을 감안할 때, 향후 K3 판매량은 당초 월 판매목표인 1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1만5000대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10월부터 중국에서 K3 생산을 시작했다.

K3 신차효과는 기아차의 전체 중국시장 실적 상승세로 이어졌다. 10월 한달간 기아차는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9.75%, 전월 대비 3.13% 늘어난 4만5005대를 판매했다. 국경절 연휴로 인해 전월대비 영업일수가 줄었음을 감안할 때 두드러지는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4.2% 줄어든 8만5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K3 신차효과와 함께 최근 중국내 반일감정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차의 올해 전체 판매량 또한 당초 목표치였던 46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까지 판매량은 37만8000여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진입기로 11월 이후부터 사전예약 수요를 서서히 충당해갈 것"이라며 "3공장이 준공되는 2014년 이후에는 K3를 연간 14만대 이상 판매해 경쟁이 치열한 중국 준중형 차급의 메인 차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3는 국내 출시 34일(영업일 기준)만인 이달 초 내수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판매목표 1만9000대를 넘어선 규모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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