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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송의 골프클리닉] "여성이 불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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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송의 골프클리닉] "여성이 불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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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의 크리스트 커가 우승했습니다.


2주 전 대만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일 역전을 당한 박인비의 준우승이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첫날 재미교포 미셸 위(사진)가 선두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녀가 유독 편안해 하던 멕시코에서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리나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14위에 머물고 말았지요.

미셸 위는 LPGA투어가 흥행카드로 내세우는 스타인데도 아직도 아마추어시절의 화려한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못 내고 있습니다. 미셸 위는 특히 남자대회에 출전해 '성(性)대결'로 화제가 됐던 선수입니다. 아니카 소렌스탐도 그랬지만 여자선수는 남자대회에서는 '컷 오프'를 당하지 않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모든 스포츠종목이 그렇듯이 파워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골프에서는 일단 비거리가 관건입니다. 무엇보다 근육과 유연성이 중요한데 남성이 여성보다 보통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갑니다. 또 같은 체형이라 해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근육이 40%나 더 많습니다. 부분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은 어깨와 팔, 손과 같이 상체 근육이 약한 반면 다리 근육은 상대적으로 강한 편입니다. 대신 지구력이 남성보다 10% 정도 높습니다.

그래서 균형 감각이나 손의 미세함은 여성이 더 뛰어납니다. 복합적으로 봤을 때는 상체의 파워에 의한 비거리 차이가 여자선수들의 가장 큰 핸디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체 위주의 근력 운동은 물론 손목 주위의 근육도 꾸준히 단련시켜야 합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골프부상도 방지해 주는, 아주 중요한 훈련입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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