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해외기업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국내 증시 상장을 예정하고 있는 SBI액시즈가 기업설명회(IR) 생중계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선다.
일본 전자지급결제(PG: Payment Gateway) 전문기업인 SBI액시즈는 오는 20일 여의도에서 개최 예정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국내 최초로 생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IR큐더스가 진행하는 SBI액시즈의 IR 생중계는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IR 전문채널인 IR코리아 웹사이트(www.ir-korea.com)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IR코리아 앱(App)을 통해 해당 생중계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IR코리아 앱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SBI액시즈는 2011년 4월 전자지급결제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제로(ZERO)와 제우스(ZEUS)의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로, 2012년 4월 SBI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 10월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해외기업으로는 SBI모기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SBI모기지와 마찬가지로 하나대투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있다.
SBI그룹 계열사인 SBI모기지는 올해 4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일본 기업으로 당시 해외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공모가밴드(7700원~9200원) 대비 10% 낮은 7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으나 이후 지속적인 IR 활동과 꾸준한 실적개선을 통해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49.3%(11월 14일 종가 기준) 상승한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인 -8.0%와 비교해 이례적인 높은 수치다.
SBI액시즈 이노우에 신야 대표는 "기업의 적정가치와 평가는 투자자들과의 신뢰가치에서 형성된다는 경영진의 판단 아래 주관사를 맡고 있는 하나대투증권과 IR컨설팅을 맡고 있는 IR큐더스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IPO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투자자 대상 IR 생중계 서비스를 결정하게 됐다"며 "SBI모기지가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가치를 회복한 사례처럼 SBI액시즈 또한 이번 생중계를 시작으로 최상의 IR활동을 통해 신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액시즈는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0일~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29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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