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연계해 6주간 'AbleUp 인턴십' 진행하며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이번 인턴십은 기본적인 직업능력과 소양을 갖춘 중증 장애인들이 일정 기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능력을 익히는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중증 장애인 근무 적합 직무 분석을 통해 장애인 채용 확대 기반을 위해 마련됐으며, 유통업체로는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참여한다.
가벼운 장애를 가진 장애인의 경우 자립으로 취업이 가능하지만 중증 장애인의 경우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인턴십에는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총 9명의 중증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인들이 롯데마트 서울역점, 고양점, 구리점 3개 점포에서 하루 5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장애인들은 매장 내 상품 진열, 자율포장대 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이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있는 장애인 직업지원 전문가가 수시 관찰하며 장애인이 근무 가능한 직무를 분석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이러한 직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적합 직무 기준을 수립해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취업 기회를 늘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 기간 동안 인턴 기간동안 근무하는 장애인들이 실무 능력을 익히고 직업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직무 지도를 실시하고, 향후 인턴 기간 종료 후 지속 근무 가능 여부를 확인해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찬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기본적인 직업 능력을 소유한 중증 장애인들이 선입견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손실이다."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 자립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