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0억5210만명으로 2011년 69억7400만명에 비해 7810만명 늘어났다.
189개국 중 중국 인구가 13억536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는 12억5840만명으로 2위, 미국은 3억1580만명으로 3위였다.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는 섬나라 투발루로 9867명이었다. 한국은 4860만명으로 26위였고, 북한은 2460만명으로 49위였다. 남북한을 합치면 7320만명으로 19위 수준이었다.
2010~2015년 전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은 2.5명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4명으로 선진국 평균 1.7명에도 못 미쳤으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낮았다.
인구의 ‘기대수명’은 세계 평균 남성 67.1세, 여성 71.6세로 집계됐다. 선진국의 경우 남녀가 각각 74.6세, 81.3세인 반면, 개도국은 65.6세, 69.4세로 나타나 선진국과 개도국간 평균 기대수명의 차이가 남성은 9살, 여성은 12살 가량 났다.
남성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80.3세인 아이슬란드였고, 여성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87.1세의 일본이었다.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7.3세로 세계 26위, 여성은 84.0세로 세계 8위였다. 북한은 남성 65.9세와 여성 72.1세로 모두 117위였다. 남북한의 기대수명 차이는 약 11~12년이었다.
UNFPA의 이번 통계는 국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 2010년 세계인구전망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UNFPA자체 개발함수로 추정한 것이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