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가수 이문세가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 해줬으면 하는 후배로 이정을 꼽았다.
이문세는 14일 서울 종로 필운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승철은 더이상 내 곡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 '나는 가수다2'에 나오는 이정이 내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모든 수식어와 계급장을 다 떼고 '가수 이정'만 본다면 그의 음악 필을 능가할 사람은 비슷한 연령대에 없을 것 같다. '나는 가수다2'에서도 그런 이정의 진정성이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이문세는 이정과 미국 보컬그룹 시카고에 얽힌 비화도 들려줬다. 그는 "앞서 한 달 동안의 미국 여행을 이정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며 "당시 시카고를 만나 공연에 이정을 밀어 넣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 앞에서 이정이 '하드 투 세이 아이 엠 쏘리(Hard to say I'm sorry)'를 불렀는데 곧바로 스페셜 게스트 제안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는 투어 버스에 함께 오르자는 말도 들어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문제는 이날 '알 수 없는 인생'과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 연가'가 담긴 새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앞서 이문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 현지 뮤지션들과 만나 느꼈던 감성을 이번 음반에 오롯이 녹여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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