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가수 이문세가 동료 가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바로 지난 3개월 동안의 '음악 여행' 때문이었다.
이문세는 14일 서울 종로 필운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3개월 동안 음악 여행을 다녀왔다"며 "싸이와 김장훈, 성시경이 다음에는 꼭 끼워 달라고 이야기 했다. 다들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문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 현지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문세는 그들과 나눈 이야기, 감성을 이번 음반에 오롯이 녹여냈다.
이와 관련 이문세는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하는 겸손의 미학을 스스로 느끼고 돌아왔다”며 “이번 리메이크 앨범이 바로 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정말 많이 채우고 돌아온 것 같다"며 "고생을 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문세는 새 앨범에 '알 수 없는 인생'과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 연가'를 리메이크 해 담았다. 이문세의 한국적 애절함과 보사노바의 따뜻함, 그리고 탱고의 열정과 어우러져 새로운 감성을 탄생시켰다.
그는 "사실 그동안 많은 후배들이 내 노래를 리메이크했지만 스스로 리메이크를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여러 나라의 뮤지션을 만나면서 내 노래가 이렇게 표현이 가능하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 음악에 대한 재평가를 스스로 하게 됐다. 또한 그 음악이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정말 놀랐다"며 "반응이 좋으면 광산에서 캐내듯이 한 곡, 한 곡 발표해 볼 예정"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문세의 새 리메이크 앨범은 이날 발매됐으며 온오프라인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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