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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우즈벡 넘어 'AGAIN 2004'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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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우즈벡 넘어 'AGAIN 2004'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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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에 두 경기가 남았다. 우승 후보까지 꺾은 거침없는 기세로 우승을 향해 질주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9(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4일 저녁 9시(이하 한국시각) 아랍레미리트(UAE) 라스 알 카리마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04년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3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만큼은 정상을 탈환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 2승1무(승점 7, 골득실 +2)로 이라크(승점 7·골득실 +4)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태국(2-1 승), 중국(1-0 승) 등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 겨우 승점을 챙기는 정도였다.


반전은 '난적' 이란과의 8강전에서 이뤄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상대를 4-1로 대파했다. 대표팀은 빠른 역습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로 상대 수비진을 맹폭했다. 자신감을 회복하기에 충분한 한 판이었다. 4강 진출로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U-20(20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까지 확보해 부담도 덜었다.


2004년 우승 당시 한국은 박주영(셀타 비고), 김승용(울산), 김진규(서울), 신영록 등이 주축을 이뤘었다. 특히 박주영은 결승전에서 중국 수비진을 농락하며 두 골을 뽑아내 단숨에 '축구천재'란 별명을 얻었다.


현 U-19 대표팀의 '에이스'는 문창진(포항)이다. 포철공고 졸업 후 올 시즌 곧바로 K리그에 데뷔한 프로초년생. 작은 체구지만 빼어난 스피드와 축구 지능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이번 대회 2골 2도움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있다. 특히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1-0 승) 결승골과 이란과의 8강전(4-1 승) 선제골 등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탔다.


189㎝의 장신공격수 김현(전북)과 이번 대회 2골을 넣은 김승준(군산제일고)은 공격에 힘을 보탠다. 주장이자 수문장 이창근(부산)은 안정감 있는 선방으로 뒷문을 지킨다. 다만 이란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광훈(포항)을 비롯해 권창훈(수원)·심상민(중앙대)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것은 다소 아쉽다.


우즈벡은 조별리그 C조에서 1위(승점 7)에 오르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8강에서 시리아를 승부차기로 간신히 꺾어 한국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에선 호주와 이라크가 15일 오전 1시에 맞붙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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