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무늬만' 경제민주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13일 "경제민주화는 시대의 과제"라며 "차기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꼭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안철수 후보와 기업인의 만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소기업 경제민주화 과제로 ▲불공정 관행 개선 ▲중소기업 자생력 기반 마련 ▲중소기업 노동자 근무여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중소기업간의 불공정 관행 개선에서 중요한 것은 실천의지"라며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이것을 밀어부쳐 실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자생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는 직접적인 지원보다 정부조달제도 개선을 통한 시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5조원의 R&D 예산을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청을 격상,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행정 규제를 철폐하는 일을 도맡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무늬만 흉내낸 가짜'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에 재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 자유로운 해결 방침을 보이면서 흔들리고 있어 중소기업인으로서 걱정스러운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며 "심하게 평가를 하자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무늬만 흉내낸 가짜"라고 말했다.
단일화 원칙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위한,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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