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공화당, '부자감세'만 외치고 있어선 안돼"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롬리 캠프 경제고문 글렌 허바드, 재정절벽 해결위해 공화당 입장 선회 강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번 미국 대선에서 롬니 캠프의 경제고문으로 일했던 글렌 허바드 콜롬비아대학교 경영대학장이 '부자증세' 등에 대한 공화당의 입장 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허바드는 최근 기고에서 미 의회는 재정절벽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 경제자문회의(CEA) 의장으로 미국의 감세 정책을 주도했던 허바드는 이번 선거에서 롬니 캠프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경제는 재정절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롬니 후보가 패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승리의 여세를 앞세워 여론 몰이에 나서면서 "세수 증대는 고소득자들로부터 먼저 이뤄져야한다"며 완화된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다만 전면적인 부자증세보다는 조세회피 수단을 철저히 막고 모기지 이자와 기부금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줄이는 방안으로 고소득층 증세에 대한 의회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부와 만나 재정절벽을 피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 명단에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이 올라와있다.


미 의회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적으로 부시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행된 부자감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세금 부담이 6000억달러까지 늘어나고 국방 및 기타 국내 부문의 연방 정부 지출이 1100억달러까지 삭감된다.


양측은 겉으로는 합의를 낙관하고 있지만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큰 만큼 실질적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다만 재정절벽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화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수적 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의 빌 크리스톨 편집장은 최근 "억만장자에 대한 다소간의 증세로 이들이 멸망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화당이 무리한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