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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과 '쪽방촌'…두 할머니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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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장인서 기자]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게 인생이라지만 처한 환경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실버타운과 1.5평 방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쪽방촌. 서로 상반된 곳에서 살아가는 두 노인의 삶은 주거시설을 비롯해 식사문제, 하루 일과 등 많은 부분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독거노인 수는 이미 105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실버타운'과 '쪽방촌'…두 할머니의 하루 ▲ 신 할머니가 살고 있는 실버타운 입주민들이 1층 라운지에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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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많아 분주한 일상, "월 100만원 들지만 심심할 틈 없어"
팔순을 앞둔 신화숙(78) 할머니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고급 실버타운에 산다. 신 할머니가 사는 타운하우스는 13층에 위치해 있다. 120㎡(36평) 규모에 방 2개가 딸려 있고 전망이 탁 트인 거실이 운치 있는 곳이다.


할머니는 지난 2010년 3월 남편과 함께 이곳에 왔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에 살았던 부부는 아파트를 정리한 돈 중 3억원을 실버타운 임대보증금으로 냈다. 올해 초 지병을 앓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지만 할머니는 남편과의 추억이 깃든 이곳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실버타운에 사는 비용은 매월 93만원 가까이 든다. 식대를 포함해 건강관리비, 수영·헬스장 이용료, 문화 강습비, 공과금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신 할머니는 "매달 자녀들이 용돈 겸 생활비를 보내오는데 혼자 쓰기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같이 새벽 6시면 일어나 7시 아침식사를 마친 뒤 운동을 한다. 운동 뒤 하는 사우나도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신 할머니는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라며 사우나 예찬론을 펼쳤다.


할머니의 하루는 분주하다. 오전엔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고 인터넷 뉴스를 읽는다. 오후엔 실버타운 내 또래들과의 친목 모임이 많다. 모이면 주로 숫자퍼즐 보드게임인 '루미큐브'를 하거나 바깥바람을 쐬러 나들이를 간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 그는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보내온 이메일을 읽고 있었다. 컴퓨터 스피커에선 구라모토의 피아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할머니가 손수 타준 둥굴레차 향기가 어우러지자 평화로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실내를 둘러보니 이곳저곳 노인 맞춤형 설계가 눈에 띈다. 실제로는 조리할 일이 거의 없지만 높이를 낮춘 싱크대가 설치돼 있고, 욕실엔 미끄럼 방지타일과 위급 시 호출이 가능한 무선리모컨 등이 갖춰졌다. 또 허리가 아픈 노인을 위해 세면대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조절식으로 돼 있다.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 청소도우미가 말끔하게 해준다.


식사는 하루 세 끼 모두 식당에서 해결한다. 백미, 잡곡, 현미 등 다양한 밥종류가 매일 제공되고 '보양식데이', '콩사랑 이벤트' 등을 통해 건강식도 자주 먹을 수 있다. 신 할머니는 "이곳 생활에 꽤 만족하는 편"이라면서 "타운 주민들 60% 이상이 여자고 대부분 혼자 오셨지만 다들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타운'과 '쪽방촌'…두 할머니의 하루 ▲ 영등포 쪽방촌에 사는 한 할머니가 골목길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 고추장 비빔밥 먹고 '우두커니'…잠들 때까지 TV가 유일한 친구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사는 길옥자(74) 할머니는 오전 5~6시면 일어난다. 복지기관에서 기증받은 쌀로 밥을 짓는다. 반찬은 김치 한 가지다. 하루에 한 끼는 꼭 라면을 먹는다. 끼니를 거르는 일은 요즘 없다. 길 할머니는 "그나마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감사히 먹어야지"라고 말한다.


한 달 생활비는 15만원 정도. 영세민 지원금에서 쪽방 월세를 내면 20만원 정도가 남는다. 길 할머니는 몸이 아파 일은 하지 않는다. 노인들은 폐지나 캔을 주워 팔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해 집에 머문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쪽방촌 입구 무료급식처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인근 광야교회를 비롯해 최근 3곳 정도의 복지기관이 급식을 제공한다. 거리에 설치된 TV 앞에 쪽방촌 사람 100여명이 앉아 선교영상을 본다. 이 영상을 끝까지 다 봐야 급식이 시작된다.


"지금 먹고 싶은 게 뭡니까?" 물었더니 할머니는 "우유. 저기 가면 팔아. 1500원"이라며 구멍가게를 가리켰다. 할머니는 선물로 드린 우유와 크래커를 받아들자 "남이 볼까 창피하다"며 점퍼 품 안에 재빨리 넣는다. 그리고 집 안에 있는 고무 대야 뚜껑을 열고 조심스레 음식물을 숨겨 놓는다.


할머니의 일상은 무료하다. 옆집 강아지와 함께 햇볕을 쬐는 게 낮 동안의 주요 일과다. 하루 종일 낡은 목욕 의자에 앉아 오가는 이웃들과 말 한두 마디 섞는 게 전부다. 그저 우두커니 앉아 시간을 보낸다.


옆에서 길 할머니와 함께 햇볕을 쬐던 성연분(80) 할머니는 아들 내외와 떨어져 혼자 산다. 성 할머니는 "혼자 사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했다. 성 할머니는 고추장에 밥을 비벼 점심을 때웠다. 화려하게 화장을 하고 조그만 핸드백을 든 할머니가 두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이 멋쟁이 할머니는 종로에서 '일'을 한다.


저녁이면 TV 시청이 유일한 낙이다. 매일 연속극을 보고 아이돌 가수들이 나오는 쇼도 본다. 할머니는 싸이 팬이다. "싸이는 정말 멋져. 춤도 잘 추고"라고 할머니는 말한다. 9시 뉴스가 끝나기 전에 자리에 눕는다. 할머니는 심장, 다리, 허리가 쑤시고 아프다.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이다. 그럴 때면 진통제를 먹는다. 진통제는 국가에서 무료 지원된다.


이곳에 혼자 사는 노인들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다. 쪽방촌 할아버지들은 소주를 즐긴다. 아침에도 취해 집이나 길바닥에 누워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 관련기사 <[1인가구의 미래①] "결혼 안하니?" 묻지 않는 시대 왔다>
☞ 관련기사 <[1인가구의 미래②] "혼자 밥먹는 것도 서러운데" … 싱글이 더 불리한 이유>
☞ 관련기사 <[1인가구의 미래③] "당신 곁엔 언제나" … 1인가구의 친구들>






박충훈 기자 parkjovi@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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