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달까지 임금교섭이 타결된 100인 이상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2일 "100인 이상 사업장 8835곳 중 지난달까지 임금교섭이 끝난 4818곳의 협약임금인상률이 4.9%로 전년 동기(5.3%)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별 협약임금 인상률은 전년도에 비해 5월 이후 인상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 인상률은 민간부분이 5.0%로 공공부문 3.7%보다 1.3%포인트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300~500인 미만(5.3%), 500~1,000인 미만(5.0%), 100~300인 미만(4.9%), 1000인 이상(4.8%) 순이었다.
업종별로 광업(7.9%), 부동산업 및 임대업(7.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1%), 숙박 및 음식점업(6.5%) 등 총 8개 업종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3.1%), 건설업(3.4%), 교육 서비스업(3.4%), 운수업(3.7%) 등 총 9개 업종이 평균보다 낮았다.
임금교섭 타결률은 5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p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타결률은 민간부문이 55.7%, 공공부문이 26.1%로 지난해에 같은 기간보다 9.7%p, 11.9%p 모두 낮았다. 또 규모별 타결률은 300~500인 미만 사업장이 58.0%로 가장 높고, 1000인 이상 기업이 49.5%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 임금교섭 타결률은 전체 17개 업종 중 건설업 등 숙박 및 음식점업 1개 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이 지난해보다 낮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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