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IT행정정책 담당.. 한국 IT 산증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980년대 말 IT(정보기술)에 대한 개념조차 잡혀있지 않던 시절. 일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이 낯선 분야가 행정학을 전공한 송 교수와 인연을 맺었다. 행정학과 IT의 접목이었다.
계기는 현 정보화진흥원의 전신인 전산원의 8ㆍ9대 원장을 거친 고 서삼영 원장이었다. 1987년 설립된 전산원은 국가 기간 전산망 사업에 주력했다. 전산원 출범 당시 서 원장은 초대 초고속망 단장을 맡고 있었다.
펜실베이나대학교에서 같이 공부했던 인연으로 송 교수는 88년 귀국하자마자 서 원장을 만났다. 당시 서 원장은 송 교수에게 "IT야 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보라"고 권유했다.
이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 90년대 들어서는 IT정책과 행정에 관한 논문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행정학 분야의 IT 대가로 알려지자 정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참여정부에서는 전자정부특위 위원장과 정부산하기관 공동경영평가단 단장을 지냈다. 송 교수는 "20년간 나의 행정학 학문 대부분을 IT에 쏟았다"고 말했다. ICT 연합회 위원장으로서 ICT 발전을 견인하는 행정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1976년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워튼스쿨 정책학박사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 ▲정보전산원장 ▲한국정책학회 회장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부산하기관경영평가단 단장 ▲전자정부지원사업심의회 위원장 ▲ICT대연합 운영위원장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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