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아시아 증시에 외국인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12일 한국거래소가 8개 아시아 주요증시에서의 2012년 1월1일부터 11월6일까지 외국인 순매수금액을 집계한 결과, 올해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389억3500만달러로 작년 84억8200만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한국과 대만, 인도, 태국에서 지난해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순매수로 전환됐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더한 한국에서 83억5000만달러를 순매도 했던 외국인은 올해 순매수 132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작년 222억5700만달러에서 올해 1000만달러로 현저하게 줄었다.
가장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국가는 인도로 모두 184억달러를 순매수했다. 두번째 한국이며 이어 필리핀 20억1000만달러, 인도네시아 18억44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은 주가지수는 전년말 대비 5.61%로 소폭 상승했으며, 인도, 태국, 필리핀 등은 2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14조7054억원으로, 지난해 순매도 7995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업종에 따라 외국인은 운수장비 6조2827억원, 금융 2조8393억원, 화학 1조9047억원, 철강금속 1조5099억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음식료 7112억원, 운수창고 1458억원, 서비스 937억원, 섬유의복 63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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