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대박터진 '유니클로'..."이 정도일 줄이야!"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손님들로 북새통...매장 입장만 2시간 소요

[르포]대박터진 '유니클로'..."이 정도일 줄이야!" 유니클로가 고객 감사 'THANKS DAY'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롯데몰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 1, 2층에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 많은 고객들이 상품 구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조금만 질서를 지켜주세요. 기다리시는 분이 많으니 줄을 서 주시겠습니까." 빼빼로데이인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롯데몰 '유니클로' 매장에는 손님들에게 질서를 부탁하는 직원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유니클로가 고객 감사 축제인 'THANKS DAY' 할인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각 매장으로 몰리며, 일대 '유니클로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히트텍(따뜻함이 지속되는 테크놀로지)'은 물밀듯이 몰려든 손님들로 3시간 만에 물건이 동이 났고, 다른 상품들도 인기 싸이즈는 이미 다 팔려, 마네킹에 입혀진 옷까지 벗겨 사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유니클로 매장 직원은 "행사 시작일이었던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3000여명 이상의 손님이 몰린 것 같다"며 "보셔서 아시겠지만 지금도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계산을 하기 위해서도 긴 줄을 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히트텍을 파격가(9900원)에 판매하다보니 삽시간에 물건이 동이나 직원들이 여러번 창고를 뛰어다니는 등 본사에 SOS를 보내기도 했다"며 "몇 번을 더 뛰어다녀야 할지 힘이 쭉쭉 빠진다"고 덧붙였다.


롯데몰 유니클로 점장은 "너무도 많은 인파가 몰려 본사에서 보충 인력까지 투입한 상태"라며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줘서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르포]대박터진 '유니클로'..."이 정도일 줄이야!" 고객들이 히트텍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진열대를 구경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상품은 이미 동난 상태다.

40분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김진경(31·여)씨는 "추운 겨울 밖에서 일하는 남편을 위해 히트텍과 점퍼를 구매하기 위해 왔다"며 "반값에 살 수 있고, 남편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정도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즐거워 했다.


얼굴이 안보일 정도로 물건을 구매하고 계산을 위해 줄을 서 있는 최경우(27·남)씨는 "유니클로를 파격가에 판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총 출동했다"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니클로를 구입할 수 있어 기쁘다. 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쇼핑을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속에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 없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화를 내는 손님들도 있었다.


직장인 정규환(33·남)씨는 "친구들과 2시간을 기다려 겨우 매장에 들어왔는데, 원하는 상품은 이미 다 팔렸고, 간신히 산 히트텍도 6개까지만 살 수 있다고 해 성질이 난다"며 "힘들게 들어온 보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정 씨의 친구인 박경진(33·남)씨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해 일주일 전에 제값 다 주고 스웨터를 구매한 것도 열받는데, 사고 싶은 물건은 싸이즈도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한편 이번 행사로 유니클로 홈페이지와 고객만족센터는 접속자가 폭주해 일부 한때 마비가 되기도 했다. 또 쇼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는 각종 오류로 항의를 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일부 네티즌은 '유니클로 너무하네', '히트텍 대란이다', '유니클로 장난하냐'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