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고효율 절전 성능을 갖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LG '디오스 V9100' 냉장고는 리니어 컴프레서의 고효율 성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910ℓ 용량임에도 35.8kWh의 동급 최저 수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이는 700ℓ급 양문형 냉장고의 평균 소비 전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870ℓ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도 초대용량임에도 동급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 31.9kWh/월을 갖췄다. 기존 850ℓ 양문형 냉장고 대비 용량이 20ℓ 커졌음에도 에너지효율은 10% 이상 향상된 것이다.
13kg 용량의 LG 트롬 드럼세탁기(모델명: FR4349EASZ)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에너지 관리공단 표기 기준으로 연간 에너지비용이 16000원에 불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기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초절전 고효율성능을 갖추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서 외면하기 일쑤"라며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감으로 인한 경제적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친환경 고효율 생활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펠 그랑데스타일 8600(834ℓ)은 냉기유지를 위해 냉장고 안의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압축기를 사용했다. 냉동실에 냉기를 불어 넣어 주는 내부 부품인 팬과 덕트 부분의 설계를 최적화해 800ℓ대 고용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31.5kWh(월간)의 소비전력을 실현했다.
버블샷2 드럼 세탁기는 국내 표준 세탁시간을 단축해 물세탁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13kg 드럼세탁기가 약4k의 빨래감을 세탁하는 데 55분이 걸리던 것을 49분으로 단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환경보호 등의 이슈로 소비자분들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고효율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