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 대응 TF 구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자 금융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기조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저성장·저금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최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태스크포스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비은행 등 권역별 실무 TF와 함께 이를 관리하는 총괄TF로 구성됐다. 금감원 부원장보들이 각 권역별 책임을 맡았으며 총괄조직 위원장에는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임명됐다. 이외에 학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009년 말 4.41%에서 지난달 말에는 2.77%까지 떨어졌고 경제성장률도 2010년 6.3%에서 올해 2.4%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TF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권역별 TF는 각자 특성에 맞는 영향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총괄TF에 작업 결과 등을 수시로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상황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영업전략 강구도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다.
총괄TF는 권역간 일관성 제고를 위한 조정역할을 수행하고 거시건전성 관점에서 적절한 피드백을 수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각 금융권역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7일 개최 예정인 금융감독자문위원회에서 보고해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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