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최대 고비를 넘었다. 소속팀 한화가 포스팅시스템(Posting system, 비공개 경쟁입찰) 결과를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입찰액은 무려 2573만7737달러33센트로 드러났다.
한화 구단은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거쳐 전달받은 류현진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구단 측은 “다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포스팅 결과가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에 부합되는 금액으로 판단,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입찰액은 초대박에 가깝다. 2573만7737달러33센트. 우리 돈으로 약 279억8978만 원이다. 그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류현진은 “나의 꿈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나의 도전이 많은 국민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을 키우는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보여준 구단과 김응용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향후 공식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30일 이내에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한화 측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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