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3분기가 이익모멘텀의 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이익모멘텀은 3분기가 저점"이라며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 및 롯데쇼핑의 편의점 및 슈퍼 부문의 실적과 GS리테일의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5% 감소한 2855억원으로 컨센서스인 3291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총매출은 10.2% 증가한 6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은 전년 동기의 높은 베이스, 소비부진과 규제 영향 등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백화점과 마트의 기존점 성장세가 각각 0.1%와 -2.3%로 부진했다. 백화점은 신규점, 리뉴얼 비용과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고 국내 마트는 휴무 점포 영향 카드는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주당순이익(EPS)은 4.5% 하향 조정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4.3%로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2012년 법인세 추이를 반영한 2013년 가정 변경과 기저효과, 비용효율화 기대감, 백화점의 리뉴얼·확장 및 상품믹스 강화, 마트의 강제휴무 영향 축소와 물류센터 강화에 따른 원가절감 기대 등으로 2013년 EPS는 2.6% 올렸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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