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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남은 CES, 국내업체 비장의 신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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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0인치대 초고화질 TV 내놓을 듯
LG도 업그레이드 제품 준비···행사 직전 라인업 공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TV 시장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3D, 스마트 경쟁을 벌였던 두 회사가 어떤 제품을 내 놓을지에 따라 전 세계 TV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초 개최되는 CES에서 80인치대 초고화질(U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만 해도 'UD는 시기상조'라며 LG전자가 먼저 상용 제품을 내 놓을 때 바라만 보던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산 8세대 LCD 라인 일부를 85인치 UD 패널용으로 전환해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85인치 UD 패널의 경우 아파트 벽면을 가득 메울 정도로 크고 기존 HD TV 보다 해상도가 4배 높아 실제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처럼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연내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역시 내년 CES의 주인공 중 하나로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55인치 OLED TV를 선보인 바 있다. 내년에는 패널 크기를 60인치 이상으로 키우고 디자인과 화질을 강화한 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와 현재 관련 사업부를 중심으로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어떤 제품을 대중들에게 공개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작년보다 크게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이 대거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세계 최대 84인치 UD TV를 공개한데 이어 하반기 이를 상용화해 판매 중이다. 상용화에서 앞서 있는 만큼 디자인과 화면 크기를 차별화해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역시 현재 공개된 제품을 연내 출시하고 내년 CES에선 '2013년형 OLED TV'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1,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화질, 초대형으로 경쟁의 양상을 옮기며 나머지 경쟁사들의 한국 TV 따라잡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TV 업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만 패널과 TV를 동시에 양산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TV 업체가 LCD를 앞세워 HD TV 시장을 장악했듯이 UD TV 역시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TV의 부가기능에서 본질인 화질과 화면으로 경쟁의 양상이 옮겨갈 전망"이라며 "UD 역시 우리나라 TV 업체들이 선도하고 경쟁사들이 쫓아오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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