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수능]지난해 수능보다 '언어·수리 쉽고, 외국어 어렵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권오량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일문일답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권오량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교수(사진)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수능 난이도는 언어와 수리영역은 쉽게,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70%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위원장과 일문일답.

-9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난해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는?
▲두 번의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서 수험자 및 문항의 특성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서 난이도를 조절하도록 노력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하도록 했다.

-EBS연계비율은?
▲취지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수능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자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를 통해서 EBS교재 70% 연계에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수준으로 출제하려고 노력했다. 연계유형은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경우 같은 지문을 사용한다거나 2개 이상의 문항을 연계해서 새로운 형태의 문항을 만들어낸다거나 주어진 자료를 변형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출제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어느 정도 만들어졌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한 시험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가급적 배제하려고 했다. 응용하는 문항은 가능하겠지만 완전히 생소한 문제는 내지 않도록 했다.

-직업탐구영역에서 과목별로 EBS연계비율이 5%가량 차이가 난다. 난이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EBS 연계 출제 문항이라 할지라도 가급적이면 응용한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수능 연계 비율과 다르다고 해서 실제 시험을 치르는데 더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