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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여진구-김소현, '아역에게도 이런 내면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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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여진구-김소현, '아역에게도 이런 내면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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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역시 믿고 보는 명품아역 여진구 김소현이었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보고 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이 7일 첫 방송된 가운데 여진구와 김소현이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내면연기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김소현이었다. 그가 맡은 이수연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 온 소녀이다. 이날 역시 수연(김소현 분)은 하교 후 집안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의 행방을 묻는 아버지에게 무방비상태로 폭력을 당했다. 이불에 덮힌 채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맞는 수연의 모습에서 그간의 고통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수연은 ‘살인자의 딸’이란 꼬리표를 남긴 채 아버지가 사형되자 주변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으며 점점 마음의 문을 닫는다. 이런 그녀의 손을 잡아 준 것은 미국에서 귀국한 정우(여진구 분)였다.


귀국 첫 날 우연찮게 수연을 발견한 정우는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받게 됐고, 동네 놀이터서 재회했다. 수연은 ‘살인자의 딸’이란 낙인이 찍힌 자신에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어준 정우에게 호기심을 갖게 됐고, 비에 흠뻑 젖는 것도 감수한 채 노란우산을 건넨다.


이는 모두에게 외면 받은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것에 대한 수연의 마음이었다. 수연은 자신에게 따뜻한 친구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에 한층 더 밝아졌다. 아울러 그는 ‘한정우’란 이름을 되뇌이며 정우와 처음 만났던 놀이터를 찾는다. 정우 역시 수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졌다.


전학 첫 날, 정우는 우산을 돌려주기 위해 교실을 누비다가 아이들로부터 수연이 바로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정우는 충격이 채 가시기 도 전에 수연을 마주하게 되고, 수연 역시 자신의 정체를 알게된 정우의 모습에 다시금 시무룩해진다.


이 과정에서 여진구 김소현의 깊은 내면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여진구는 '보고싶다'에서 15살 한정우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를 연기했다. 선한 외모와 분위기 있는 목소리에서 빚어져 나오는 풍부한 감성연기는 ‘역시 명품아역’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 특히 모자람 없는 집, 그러나 냉정한 아버지 아래 자라 온 소년의 감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은 모습은 몰입도를 높였다.


'해품달'에서 여진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김소현 역시 흡입력 있는 연기와 감정 표현 등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가슴 시린 로맨스를 표현하는데 부족함 없었다.


한편 최근 드라마 '메이 퀸' '마의' 등 많은 작품에서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두드러지며 극 초반 시청률을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보고싶다'의 '아역 커플' 여진구-김소현 커플이 이 같은 아역 신드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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