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보경이 교체 출전한 카디프 시티가 2연패의 부진 속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카디프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더 밸리에서 열린 찰튼 애슬레틱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15라운드에서 9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앞서 볼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고 3위(9승1무5, 승점 28)로 내려앉았다.
김보경은 2-5로 뒤진 후반 20분 팀 동료 케림 프레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후반 31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카디프는 전반 시작 4분 만에 헤이다르 헬거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24분 조 메이슨이 추가골을 보태 손쉬운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찰튼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잭슨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9분 데일 스티븐스의 역전골과 대니 헤인즈, 로버트 헐스의 추가골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총력전을 펼친 카디프는 후반 막판 크레이그 눈과 루디 게스테드의 만회골로 턱밑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청용이 71분을 소화한 볼턴은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 5승4무6패(승점 19)로 17위를 유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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